인적분할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한달 가량 주식 거래가 중단되는 LG(003550)가 급등 중이다.
26일 오후 3시 기준 LG는 전 거래일 대비 6.99% 상승한 12만 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LG는 12만 4,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LG는 LG화학·LG전자를 지배하는 LG(존속 지주사)와 LG상사·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는 LX홀딩스(신설 지주사)로 인적분할 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권 매매가 중단된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0.9115879 대 0.0884121이며,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분할 전 지분 만큼 소유하게 된다. LG는 기존 대로 액면가 5,000원을 유지하지만 LX홀딩스는 기준가가 5분의 1로 낮아지고 주식 수는 5배로 늘어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변화의 걸림돌이 제거되며 변화의 폭과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분할 이후 부각될 투자 포인트를 감안할 때 한달 가량 매매 정지는 감내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