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포함된 하이브. /타임 홈페이지 캡처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신화를 일군 하이브(352820)(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구글, 애플, 테슬라, 삼성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이들 명단 중 하이브를 ‘개척자’(Pioneers) 섹션에 포함시켰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2005년 설립된 이래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한때 ‘언더독’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퍼그룹 BTS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며
타임은 또한 “이전에 디즈니가 그랬듯 하이브는 각각의 아티스트를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IP(지식재산)으로 바라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 1월 말 YG PLUS에 6,000만 달러(약 667억 원)를 투자하고, 4월에는 미국 이타카 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1,120억원)에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다. 전 세계 에디터와 특파원,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중요성, 영향력, 혁신, 리더십, 포부, 성공의 정도 등을 평가해 명단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타임 측은 "'어떤 기업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가?' 이것이 새로운 명단의 핵심에 있는 질문"이라며 전세계에서 비범한(extraordinary)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업들을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