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유준상·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서 괴짜 유령으로

타이틀 롤 '비틀쥬스' 역 맡아 변신 예고

팀 버튼 동명 영화 뮤지컬화 6월 韓초연

오는 6월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유준상(왼쪽)과 정성화/사진=CJ ENM오는 6월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유준상(왼쪽)과 정성화/사진=CJ ENM




배우 유준상(사진)이 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국 공연의 타이틀 롤에 캐스팅됐다.

CJ ENM은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비틀쥬스’의 타이틀 롤인 ‘비틀쥬스’ 역으로 유준상이 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준상은 앞서 캐스팅이 발표된 정성화와 함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악한 장난꾸러기 유령에 도전하는 유준상은 “처음 대본을 받아본 순간 내가 아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내 뮤지컬 인생에서도 제일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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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는 지난 2019년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다. 시시각각 다른 공간으로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추락·공중부양 같은 연출 기법, 거대한 퍼펫, 흥미로운 군무를 내세워 관객에게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토니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석권했다. 스캇 브라운와 앤서니 킹이 공동 집필했으며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가 작사 및 작곡을 맡았고,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력을 증명한 알렉스 팀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쟁쟁한 오디션을 뚫고 작품에 합류할 다른 배우들도 이날 발표됐다. 주인공 비틀쥬스와 함께 극을 끌어갈 당돌한 소녀 ‘리디아’ 역은 홍나현과 장민제가 맡는다.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 부부 ‘바바라’와 ‘아담’ 역에는 김지우·유리아, 이율·이창용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 역엔 김용수, 리디아의 라이프 코치인 긍정 전도사 ‘델리아’ 역엔 신영숙과 전수미가 캐스팅됐다.

이번 한국 공연은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선스 무대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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