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총 4명에 대해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법무부는 이날 “추천위원들은 회의에서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6월 전까지 차기 검찰총장이 임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시45분께 종료됐다. 유력 후보인 이 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수사심의위원회 등 각종 변수와 심사 대상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추천위가 논의에 오랜 시간을 소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의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마무리됐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