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미양면 고지리 645번지(옛 산41번지)일원에 자연친화적 장사시설로 조성된 ‘안성시 추모공원’의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안성시 추모공원은 2012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 공동묘지가 있던 자리에 유연·무연분묘 보상 및 이전, 시설물 조성공사 및 행정절차 등을 완료하고 공설 장사시설로는 안성시 최초로 조성된 현대식 장사시설이다.
현대의 장사문화는 가족구조의 변화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및 친환경적인 장묘 형태에 대한 인식변화로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안성시는 미양면 고지리 일원 기존 매립 장사시설을 현대적 친환경 장사시설로 개선하여 1만6,930㎡부지에 봉안담 8,976기(개인담 8,304기, 부부담 672기), 잔디장 640기(개인장 568기, 부부장 72기), 수목장 500기(가족4위 80기, 가족6위 60기. 공동12위 360기) 등 총 10,116기의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를 조성했다.
시설이용은 사망일 현재 6개월 이상 안성시에 주민등록한 관내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관외주민이 관내주민의 배우자, 부모, 자녀인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관외주민은 관내주민 이용요금의 100%가 가산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 추모공원은 기존 장사방법을 탈피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인 사례로, 이러한 시설개선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동의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품격 있고 자연친화적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의 기존 매장시설을 현대적 장사시설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