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행인에게 ‘1,000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거절 당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 A(42)씨가 살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강동구 천호동의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남성 B(64)씨의 가슴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면식 없던 피해자에게 '1,000원을 빌려 달라'고 말했다가 B씨가 이를 거절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후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