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경남의 대표 장수 친환경 기업인 무학이 7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ESG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경남 최초로 ‘아름다운 동행’ 협약을 체결 했다. 협약식에는 최재호 무학 회장과 최영식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최영식 경남본부장이 정부의 2050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도내 친환경 녹색산업과 농식품산업을 육성·지원하고자 무학을 찾아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92주년을 맞이한 무학이 농협은행과 함께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무학의 친환경 경영활동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지원을 위해 ‘NH농식품그린성장론’ 금융을 제공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캠페인 실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 지역제품의 애용 및 홍보, 각종 문화행사 및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기로 하였다.
또한, 공동이익의 증진을 위해 무학에서는 아름다운 동행패를, 농협은행에서는 거래 확대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NH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의 축하 메세지도 전달됐다.
무학은 지난 3월 9일 대한민국 소주 제조사 최초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한 그린뉴딜기업으로 약 10년 전부터 환경 전문 자격을 갖춘 환경기술인을 채용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시스템을 회사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재활용 유리병을 씻을 때는 3단계에 걸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물은 태양광을 이용해 끓이고,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도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시설에서 충당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하는 대책으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탄소중립의 전형적인 우수기업 사례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3일 NH농협금융지주의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발맞춰 탈석탄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은행 최초로 재생에너지 사용 100% 전환을 위한 K-RE100에 참여하고 전기·수소차 100% 전환을 위한 K-EV100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ESG 경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다음 세대에도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보고방식을 서면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전자보고방식으로 전면 변경하고, 2023년까지 업무용 전 차량을 전기·수소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해 재생에너지 사용의 선도은행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내 그린뉴딜기업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협약식을 확대할 예정이며, 농협은행 대표적인 녹색금융 상품인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과 녹색인증(표지인증) 기업에 ESG 환경경영 기여도에 따라 최대 1.5%포인트 금리 우대와 추가 대출 한도를 제공하고, ‘NH녹색성장론’은 친환경 녹색산업과 농식품산업을 연계해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에 대출금리 등을 우대해준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역시 농업과 농식품 분야의 친환경 생태계 확산을 위해 농업인과 농업법인에게 대출한도 금리를 우대하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대한민국 민족은행인 농협은행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이번 협약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양 기관이 사회공헌활동과 포용금융 지원 등으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최영식 본부장은 “무학이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그린뉴딜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다른 기업체의 동참이 이어지고 경남이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무학의 ‘좋은데이 나눔재단’과 협력해 사회공헌 지출 누계 ‘1조 클럽’ 은행권 1위 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