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4월 PPI 6.8% 급등…중국發 인플레 경고음 커졌다

CPI 상승률은 0.9% 안정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풀린 돈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상품가격을 올릴 경우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달(4.4%)은 물론, 이달 시장전망치(6.5%)도 뛰어넘은 수치다. 국가통계국 측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월별 PPI는 지난해 2월 (-0.4%) 이후 11개월 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 플러스로 반전한 후 급속히 뛰어오르고 있다. 원자재 상승과 함께 중국의 급속한 경기회복 기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물가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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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문가들은 중국발 인플레이션 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수출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전세계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저가 상품 공급에서 반전해) 중국이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게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소비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0.9%를 기록했다. 전달(0.4%)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예상치(1%)는 하회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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