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아트부산, 350억원 국내 아트페어 사상 최대 매출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소비 '폭발'

유동성 풀린 자금 미술시장으로 몰려

검증된 작가,MZ세대 취향 매출 주도

16일 폐막한 아트부산이 주말까지 관객이 몰려 국내 아트페어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인 35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제공=아트부산16일 폐막한 아트부산이 주말까지 관객이 몰려 국내 아트페어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인 35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제공=아트부산





올해로 10년째인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16일까지 나흘간 총매출 350억 원, 관람객 8만 명을 넘기며 역대급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지난 2019년 기록한 3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한국에 군집 판매 형태의 미술 장터인 ‘아트페어’가 선보인 이래 최대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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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3일 VIP 오픈과 함께 막을 올린 올해 아트부산에는 해외 갤러리 18곳을 포함한 110개 화랑이 참가해 첫날에만 150억 원의 판매액을 올린 데 이어 주말까지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위축됐던 문화 소비가 ‘보복 쇼핑’의 형태로 나타난데다 최근 시중 유동성 완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주식에 이어 미술 투자로 쏠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 판매는 마르크 샤갈, 게오르그 바젤리츠, 조지 콘도 등 국제 환금성이 좋은 해외 작가와 박서보·이우환·김창열·최병소의 ‘단색화’ 외에 1세대 아방가르드 작가 이건용 등 한국 미술사에서 검증받은 원로 작가가 주도했다. 여기에 투자와 취향 소비를 병행하는 MZ세대를 공략한 젊은 작가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열기를 더했다. /부산=조상인 기자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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