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폭이 15% 가량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감소한 5,35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8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5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쌍용차(003620)의 1분기 판매는 1만8,619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9% 감소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효과로 인해 영업손실이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4% 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1분기 판매는 지난 2월 14일간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7.5%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출은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5일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2019년 말부터 복리후생 중단과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