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인테리어 열풍 타고…신한벽지 매물로 나왔다

카무르파트너스, KB證 주관사로

인수 후보들에 투자설명서 발송

지분100% 매각가 1,400억 안팎





인테리어 열풍으로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벽지 업계 2위 신한벽지가 매물로 나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벽지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파트너스 및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KB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13일 잠재 후보에 투자 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신한벽지 지분 100%다. 매각가는 1,4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벽지는 업계 1위인 LG하우시스에 이어 개나리벽지와 2~3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6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당기순이익 83억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50억 원으로 매각가는 기업 가치 배수로 10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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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벽지는 2015년 매출 791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경쟁이 심화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2016년과 2017년에는 매출이 650억 원대로 줄었다.

카무르파트너스는 2016년 7월 신한벽지를 1,900억 원에 인수한 뒤 대표이사와 영업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그 밖에 원가 통제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2018년 이후 현재까지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배당을 통해 인수금 중 1,000억 원은 회수한 상태다. 2019년부터는 LG하우시스 출신의 한정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GS건설·현대건설 등 국내외 주요 건설사 아파트 시공 등의 물량을 맡고 있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는 피부 질환을 방지하는 항곰팡이 벽지, 천연 염료 항균 벽지, 디자인 벽지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임세원 조윤희기자 why@sedaily.com


임세원 조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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