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지문인식 기술, 자동차·카드 등 모든 제품에 심을 것”

송봉섭 슈프리마 사장 인터뷰

전 세계 삼성 폰에 탑재된 바이오사인 기술

고도화해 일상 속 여러 제품에 적용시킬 것

AI 기반 지문, 얼굴 인식 기술 지속 개발해

바이오 보안 업계 삼성·애플 되는것이 목표

송봉섭 슈프리마 사장 /사진 제공=슈프리마송봉섭 슈프리마 사장 /사진 제공=슈프리마




“바이오사인(BioSign) 솔루션을 자동차·신용카드 등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모든 제품에 심을 것입니다.”



송봉섭(사진) 슈프리마(236200) 사장은 18일 경기도 분당 슈프리마 본사에서 서울경제 취재진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문인식 기술 신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스마트폰 외에도 일상 속 다양한 제품에 바이오사인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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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바이오 인증기업이다. 슈프리마는 바이오 인식 기술 특허만 1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기술인 바이오사인은 휴대폰 등 IT 기기에 최적화한 지문인식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지문 상태·인증 습관·변화를 반영해 인식 정확도를 높이면서 인증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총 알고리즘 매출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퀄컴과 함께 공급하는 초음파식 센서용 알고리즘 시장은 100% 슈프리마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대의 스마트폰에 슈프리마의 알고리즘이 들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바이오사인 알고리즘은 지난 2017년 삼성 휴대폰 갤럭시 J5를 시작으로 S10, 노트10, S20, 노트 20, S21에 제공됐다.

슈프리마는 바이오사인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바이오사인 솔루션을 여러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고도화와 보안 강화,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며 “바이오사인 기술을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지문인식 센서 시장 규모는 약 46억5,000만 달러(약 5조원)로 추정된다.

송 사장은 지문인식 이외에도 얼굴인식 등 신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슈프리마는 최근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가해 신제품 ‘엑스스테이션2’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단말기 ‘페이스스테이션 F2’ 등 비대면 출입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페이스스테이션 F2는 AI 얼굴 인식과 적외선 얼굴인식 기술을 융합한 ‘퓨전 매칭’ 기술이 적용돼 오인식률이 크게 개선됐다. 송 사장은 “AI 기반 지문, 얼굴 인식 기술과 같은 4차 산업 기술 개발에 매진해 바이오 보안 업계의 삼성, 애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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