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화 스튜디오 MGM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마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의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MGM은 지난 1920년대에 설립된 전통의 영화 스튜디오다.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하다. 현재는 영화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쇼도 제작하고 있다.
MGM은 이미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등과 접촉했다고 지난해 12월 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자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강해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