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영상] ‘평범하게 살기 싫었던’ 한 직장인이 ‘부동산 절세’ 인플루언서가 된 사연

초기 투자금 모으기 위해 저축, 레버리지 활용

자산소득, 자본소득 활용하는 것이 더 빨라

부동산 투자에 적합한 지역은 기승전 '일자리'










□ 경제학에서 보면 사람의 생애 주기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태어나고 학교에 가고 직장에 다니고 그리고 나중에 은퇴하는 과정이 있겠죠. 이런 생애 주기에 있어서 특히 결혼과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거칠 때가 되면 ‘부동산,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다고 합니다. 저도 그전까지는 (부동산에) 큰 관심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생긴 후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가 태어났던 2014년 7월 당시 경제부총리가 집을 사라고 하면서 담보인정비율(LTV)를 70%까지 열어줬습니다. 그때 제가 경매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원하는 집을 사기 위해서 경매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일반 매매 대출을 이용해서 집을 사는 게 좋겠다고 마음을 바꿨어요. 그 당시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었고 대출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정적으로는 그 당시 태어난 아이와 저희는 그냥 평범한 빌라 월세집을 살고 있었는데 담배 연기가 들어오더라고요.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조금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하기 위해서 대출을 하게 됐고 그 뒤로 부동산에 계속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가 조금 알고 있는 세금 정보를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부동산 절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초기 투자 자금은 어떻게 모으셨나요?



□투자금 모으기 위해서 첫 번째로 저축을 했습니다. 저는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저축이 필요한 거지, 저축 자체가 부자로 만들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레버리지 즉 대출을 활용했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저축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자본소득, 자산소득이 훨씬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야 해요. 다만 기준은 있어야 돼요. 너무 과도한 대출이나 빚은 위험하기 때문에 저는 제 수입이 100이라고 하면 50정도까지는 대출 원금하고 이자가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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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첫 번째는 양질의 일자리예요. 최근 기사를 읽어보면, IT 개발자 연봉이 금방 평균이 막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는 집을 사는 거죠. 그러면 앞으로 5년, 10년 후에 어떤 산업이 좋아질지를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T 이런 분야겠죠. 이런 양질의 일자리가 모여있는 곳 인근에 투자를 하거나 집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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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가 교통인데, ‘그냥 교통’을 생각하시면 안 돼요. 예를 들어 지하철이든 철도든 연장이 됐을 때 앞서 언급했던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이 되는 곳이 좋습니다. 서울로 보자면 강남, 시청 인근 그리고 여의도가 있겠죠. 그쪽으로 교통이 어떻게 연결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이런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지역들과 관계가 없다면 그렇게 큰 호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 번째가 학군인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자리가 좋은 곳 인근 학군인 셈이죠. 어차피 엄마, 아빠가 회사 다니고 경제활동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되는 거니까요. 학군 다음이 자연환경이나 편의시설일텐데 이것도 역시 양질의 일자리 근처면 좋아요. 결국 기승전 일자리입니다.

결국에는 일자리가 좋아지는 곳이 어딘지를 보려면, 산업 전망, 본사 위치 그리고 해당 회사의 1인당 매출액이라든지 그런 걸 보셔야죠.

▲세금 쪽을 집중해서 하셨던 이유?



□저는 천성이 남이 하는 걸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부동산 쪽에서 15년도에 블로그 플랫폼이 많이 유행했어요. 그 당시에는 다 갭투자, 세를 끼고 하는 콘텐츠를 주로 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해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세금 내고, 의무사항 지키고, 그에 따른 세제 혜택 받고 그런 식으로 운영을 했는데 남들 이미 다 하고 있잖아요. 그걸 똑같이 하는 게 너무 싫은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차별화할까.' 생각하다가 세무사 공부했던 게 생각이 났어요. '전세 빨리 놓는 법' 이런 게시글도 조회 수가 높았지만 세금 관련된 것들이 유독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거다.’했죠.

그런데 저는 비자격자니까 한계가 있잖아요. 한계를 인정하고 차별화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제 유튜브 채널에 주변에 계신 세무사분들을 초대하고 있어요. 세법도 워낙 영역이 넓거든요. 특정 영역에서 이 분이 잘하시니까 ‘제 채널에 와서 설명해주세요.’하는 거죠. 이렇게 남들과는 다르게 하고 싶어서 절세 쪽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최지수 인턴기자 jisoochoi@sedaily.com


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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