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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코로나 약발 다했나

국내서도 3개월 연속 사용자 감소

넷플릭스 로고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로고 /사진 제공=넷플릭스




올 들어 넷플릭스가 이용자가 꾸준히 줄어 ‘코로나19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4월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05만 9,226명으로 직전 달인 3월(823만6,288명) 대비 2.2% 감소했다. 올 1월 899만3,78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국내 MAU가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이후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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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신규 가입자는 39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1,60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콘텐츠 시청 외에 외부 활동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웨이브의 경우 MAU가 지난 2월 331만 명을 기록한 이후 3, 4월 연속 370만 명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CJ ENM과 JTBC가 합작해 운영하는 티빙 역시 지난 3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뒤 MAU가 전달인 2월 276만 명에서 3월 327만 명으로 급증했다.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 넷플릭스의 신규 콘텐츠 공개 시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 OTT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하반기 디즈니플러스 출시와 국내 OTT가 내놓을 대작들의 경쟁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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