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장녀 서민정 씨와 보광창업투자의 장남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 총괄이 합의 이혼한다.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린 지 8개월 만이다.
21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 씨와 홍 씨는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혼 사유는)사생활이라 구체적인 사유 확인이 어렵다"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재벌가에서도 두 기업이 혼맥이 화제였다. 서 씨와 홍 씨의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이 범 삼성가와 연이 닿았기 때문이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의 남동생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월 홍 씨에게 증여한 주식 10만주를 약 4개월만에 회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증여 회수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홍 씨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 0.12%에서 0%로 변동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