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마트폰 OLED시장 中 맹추격…"내년 세계 점유율 27%까지 늘것"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 보고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출하량 기준 글로벌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이 올해 15%에서 내년 27%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올해 6%에서 내년 13%으로, TCL CSOT는 2%에서 6%, 티엔마는 1%에서 4%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옴디아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쫓으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의 OLED 시장 주도권에 중국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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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향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77%에서 내년에는 65%까지 점유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8%에서 내년 7%로 실적 감소가 점쳐진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저가에 물량을 납품하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밀어낸 전략을 OLED에서도 쓰고 있다. OLED 패널 생산량을 늘리면서 낮은 단가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옴디아는 OLED 패널 단가 하락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OLED가 널리 쓰이면서 내년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5억 8,500만 장에서 내년 7억 8,200만 장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1억 5,700만 장에서 내년 1억 6,800만 장으로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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