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 맞춰 고독사를 예방하고 1인가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 가동에 팔을 걷었다.
부산진구는 한국전력, SK텔레콤과 협업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부산 최초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의 사용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평상시와 다른 이상 징후 탐지 때 각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에게 경보를 알려 주는 서비스다.
1인가구 대상자의 전력 사용량이 평소와 다르게 급감하거나 핸드폰 통화량과 문자발신횟수가 없으면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해 즉시 통보함으로써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한국전력은 전력 데이터 패턴을 파악하고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 변화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기업이 보유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이라 별도의 데이터 수집 노력이 필요치 않고 서비스 유지·관리가 쉬우며 대상자의 생활에 대한 간섭도 최소화할 수 있다.
부산진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50대 이후 중·장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100가구를 모집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1인가구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을 점차 확대 추진하며 사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