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슬럼화 된 인천 연안 부두 일대’ …활성화 종합대책 나왔다

IPA, 주변 지역 인프라 개선 등 마련

세월호 참사 후 7년째 발길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9월 취항 맞춰

신규 여객 창출 프로젝트 본격 추진

인천항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서울경제DB인천항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서울경제DB




시설 노후화로 슬럼화 현상을 겪고 있는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옛 제 1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현 연안 여객부두·터미널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의 ‘인천항 연안여객 활성화 종합 대책’을 새로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책안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약 7년째 바닷길이 끊긴 인천~제주를 잇는 여객선이 오는 9월 새로 취항하는 것에 맞춰 도입됐다. 이를 위해 최근 항만시설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옛 제1국제여객부두를 연안 여객부두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연안여객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과 추진체계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항 연안여객 활성화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인천~제주 여객선서비스 재취항 지원을 통한 신규 연안여객 증대 △여객부두·터미널(옛 제1국제·연안 2개 부두·2개 터미널) 시설 및 운영 개선을 통한 연안여객서비스 제고 △여유시설을 활용한 집객기능 강화와 주변지역 활성화 등 3개 분야다.

관련기사



우선 ‘인천~제주 여객서비스 재개’는 7년 간 끊겼던 노선이 사업자 선정과 신조선 건조를 거쳐 오는 9월 재취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승객과 선박이 터미널과 부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시설정비 등 필요한 준비를 통해 신규 여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또 ‘여객부두·터미널 시설 및 운영 개선’은 옛 제1국제부두·터미널을 포함해 현재의 연안여객부두와 터미널까지 인천항 연안여객 시설의 종합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연안여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박 크기와 시설 제원을 고려한 부두 재배치를 추진하고 여객터미널은 옛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시설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관련 용역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안항 집객기능 강화’는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3~4층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집객기능 시설을 도입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주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IPA는 여객터미널 운영방안에 따라 구체적인 여유 공간의 위치·면적 등이 결정되면 더 많은 방문객과 사람들을 유치할 시설과 사업을 구상하고 사업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관광보다는 국내 섬 관광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연안여객을 늘리고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던 인천항 연안 여객 수는 2014년 제주항로 중단으로 84만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 100만4,000명으로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여객수가 76만3,000명까지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인천=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