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서울 중랑·인천 제물포 역세권…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 한다

<국토부 4차 도심주택 후보지 8곳 선정>

총 1만 1,600가구 주택 공급

서울 강남권은 이번에도 빠져

김영한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이 26일 4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김영한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이 26일 4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중랑역과 인천 제물포역 인근 등 8곳의 노후 주거 단지가 공공개발을 통해 고밀 단지로 바뀐다,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1만 1,6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번에도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 사업지는 선정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중랑구 5곳, 인천 미추홀구 1곳, 부평구 2곳 등 총 8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역세권 6곳, 저층 주거 2곳 등이다. 중랑구 5곳에서 4,200가구, 미추홀구 1곳에서 3,100가구, 부평구 2곳에서 4,300가구 등 총 1만 1,6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는 중랑구 중화동 중랑역(4만 9,967㎡)과 면목동 사가정역(2만 8,099㎡), 용마산역(2만 1,681㎡), 용마터널(1만 8,904㎡), 상봉터미널(4만 3,202㎡) 인근 등이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부평구 동암역·굴포천역 인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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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역 역세권의 경우 고층 아파트 11개 동 등 주거와 상업·문화 등 여러 기능이 집약된 도심 공간으로 고밀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곳에서 나오는 주택은 1,161가구다. 제물포역 역세권은 우수한 입지에도 지난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후 민간 개발이 더뎠다. 고밀 개발을 통해 노후 밀집·슬럼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고 공공 기관이 주도하는 고밀 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지 주택 공급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4차 후보지를 더해 총후보지는 46곳이 됐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발표한 1~3차 후보지 총 38곳(4만 8,500가구) 중 12곳(1만 9,200가구)에서 예정지구 지정 요건인 10% 주민 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과 수색14구역 등 2곳은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해 확보했다.

국토부는 1~2차 후보지 총 34곳에 대해서는 지난달 1단계 주민설명회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어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단계 주민설명회(사업계획)를 열 계획이다. 3차 발표 후보지도 1단계 주민설명회를 마치는 대로 사업계획(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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