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각종 병역 서류 28종 전자지갑으로 발급·제출 … 과기부, 블록체인 15개 과제 추진

해외 체류자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도 서류 없이 가능해져

디지털 신원·자격증명, 문화·예술, 물류·유통 등 분야 15개 과제 선정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오승현 기자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오승현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지갑을 구축해 병역 관련 전자문서 28종을 모바일 전자지갑에서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ID를 적용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연금 대상자도 관련 서류를 쉽게 모바일 앱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실생활에서 블록체인의 활용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경제·사회에 조기 적용·확산하고 공공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23일까지 자유 공모를 통해 총 55개 컨소시엄(149개 기업)이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협상을 완료한 15개 과제를 우선 착수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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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대표 과제로 병무청과 국민연금공단 사업을 소개하며 투명성 확보와 행정비용·시간 절감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병무청의 경우 군장병 적금을 들거나 병역으로 인해 대학 휴·복학 신청을 할 때 이전에는 일일이 서류를 병무청에서 떼서 관련 서비스 기관에 제출해야 했지만 종이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도 증빙 서류 제출을 가능하게 해 이용자의 편의와 행정 비용을 크게 줄인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라온시큐어(042510)·라온스토리·코비엔또 컨소시엄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우편으로 서류가 오가지 않아도 쉽게 연금 수급권 관련 서류 제출이 가능하고 투명성을 확보해 부정 수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드림시큐리티(203650)·삼성SDS·시스젠 컨소시엄이 진행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신원·자격증명, 문화·예술, 물류·유통 등 분야에서 13개 과제가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선정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포함한 ‘과제별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및 DID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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