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서전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평가절하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SNS에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책은 오는 6월 1일 출간된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문구를 사용하자 ‘불장난 하면 밤에 오줌을 싼다’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한편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과 조 전 장관 간 과거 악연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공수처-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제로한 JTBC 밤샘토론에 당시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이었던 김 의원이 검찰측 대표로 출연하게 되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굉장히 화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 차관이었던 김 후보자가 김 의원가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후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시 김 의원은 방송에서 “모든 의사들이 팔이 썩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수술하는 의사는 다리를 잘라버렸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