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3명 중 생존자 0명…지은희마저 8강서 탈락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연장 첫 홀서 펑산산에게 패배

박인비는 앞서 16강서 탈락

쭈타누깐-유잉, 펑산산-포포프 4강 대결

지은희의 티샷 모습. /사진=AP연합뉴스지은희의 티샷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쏙 들어갔다. 펑산산(중국) 자신도 연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옆에 있던 지은희(35)는 허탈한 듯 웃었다. 지은희는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야 연장전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8강전. 지은희가 펑산산에게 연장전 끝에 패했다. 지은희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선 13명의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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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신지은(29)을 꺾고 올라온 지은희는 8강전에서 펑산산을 맞아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던 지은희는 8·9·11번 홀에서 잇따라 내줬다. 지은희는 이후 2개 홀을 만회하며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지만 1차 연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박인비(33)는 16강전에서 20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피아 포포프(독일)에게 져 탈락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인비는 파를 기록한 반면, 포포프는 버디를 기록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민지(호주)를 5홀 차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대니엘 강(미국)을 잡고 올라온 앨리 유잉(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펑산산의 4강전 상대는 포포프다. 포포프는 8강전에서 태국의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3홀 차로 제압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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