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학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는 지난달 기존 위원장이 개인 사유로 위원장 해촉을 요청해 최근 다른 위원장으로 교체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대는 올해 3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대학 내 공정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한 바 있다.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교육부가 조씨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해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담은 종합 계획을 부산대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위원장 교체로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 조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대 관계자는 "조사 방법이나 기간은 위원회 독립성을 위해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위원회 조사는 그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