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공원의 상징성·역사성 등을 반영한 도시공원 명칭 개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공원이나 유원지의 경우 공원의 특성 등이 반영되지 않고 행정 편의상 지어진 명칭이 많았다. 특히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도시공원은 근린공원 1, 2와 같은 단순 연번을 부여한 곳도 많아 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도시공원과 유원지 총 985곳 가운데 구·군을 통해 정비대상을 파악해 공원의 상징성·역사성·지역성·대중성 등을 반영한 명칭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정비대상은 공원 고유의 특성이나 지역성 등을 반영하지 못한 명칭과 시설 세분명, 연번 표기식, 사업명, 아파트명, 영어 표기식으로 된 명칭을 비롯해 명칭 변경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이 있는 공원, 그 외 불합리하거나 개정 필요성이 있는 공원이다.
부산시는 구·군을 통해 6월까지 정비대상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세부 검토를 거쳐 정비대상지를 정한다. 개정이 필요한 공원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수렴, 공모 등을 통해 명칭(안)을 선정, 개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원 명칭 개정은 구·군과 부산시, 국가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아 결정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