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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하반기 코스피 3,000~3,500pt…이익성장세 예상

주요 수출 품목 늘어

외인 귀환 주목…인플레이션 우려 감속

디커플링 완화 감속…정상화 국면 예상

코스피가 3,247.43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며 경신을 목전에 둔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종전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포인트였다./오승현 기자코스피가 3,247.43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며 경신을 목전에 둔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종전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포인트였다./오승현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강세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 성장주의 랠리에 이어 한 차례 수급에 의한 실적 및 수급 우려에 대한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3,000pt에서 3,500pt로 내다봤다.강병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 145조원, 2022년 175조로 이어지는 글로벌 대비 최대 강도의 이익 성장세”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국내 경기 전망 상향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 내년 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내년은 0.5%포인트 올려 잡았다. 수출 호조, 설비투자 회복 등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며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3,120~3,220선에서 움직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전망하는 중이다. 이달 수출현황 분석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6.0%), 승용차(146.0%), 석유제품(149.7%), 무선통신기기(64.0%), 자동차 부품(221.9%), 정밀기기(42.6%) 등 주요 수출품목이 모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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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여 최종 수치도 전년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코스피 상승률과 수출 증가율이 대부분 동일한 방향성을 보여 수출 증가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매도세가 줄어들고 있는 외국인의 귀환이 주목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해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쇼티지 우려는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술(IT) 섹터 주가 디커플링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며 "최근 들어 디커플링 강도가 완화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이익 전망치의 상향 지속, PER의 소폭 하락이 나타나는 ‘정상화’ 국면을 예상한다.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가치주 업종은 전반적 추가 상승보다는 일부 업종의 선별적 강세를 예상했다. IT 등 성장주 업종은 3분기 보다는 4분기에 2022년의 20% 전후의 높은 이익 증가율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연초 이후 주요국 증시는 10% 전후로 상승했으며 미국 등 선진국 증시 수익률이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기준 2020년 40조원, 올해 51조원 순매수, 국내 기관 26조원, 34조원 순매도, 외국인 17조원, 15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이후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됐으나 올해연초 코스피 3,200pt 이상의 단기 급등으로 주요 종목 밸류에이션이 크게 상승하며 외국인, 국내 기관 매도세가 지속됐다는 판단이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범위는 3,153p로 2022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2조원, 185조원"이라며 “주가가 평가된 업종은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건설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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