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재제조’ 기업 육성 및 신사업 발굴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사용 후 제품을 완전 분해해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원래 성능으로 복원하는 ‘재제조’는 탄소 절감 효과가 크지만 기업규모가 영세하고 산업영역이 한정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제조 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 사업’ 대상 기업으로 35개 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재제조 제품 품질·환경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우수 10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공정개선과 전시회 참가 등 제품 홍보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년 이내이며, 기업당 최대 2,60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또 재제조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2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화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요·공급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산업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폐자원을 고부가 산업원료 또는 제품으로 순환시키는 재제조 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금속 재자원화 산업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