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음악학원과 식당 연쇄 감염 등을 중심으로 16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851명으로 늘었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남구 3명, 동래구 2명, 금정구 2명, 사상구 2명, 서구 1명, 북구 1명, 해운대구 1명, 사하구 1명, 강서구 1명, 연제구 1명, 타 시·도 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구의 한 음악학원 원생이다. 이들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자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해당 학원 연관 확진자는 직원 3명, 원생 12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18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소속된 금정구의 한 초등학교 관련 접촉자 989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북구의 한 식당에서도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해당 식당 연관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3명,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 등 8명으로 늘었다.
경남 김해지역 확진자의 지인 1명과 접촉자 1명, 제주도 확진자의 가족 1명도 각각 확진됐다. 복지시설 선제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명으로, 지난주 26명보다 다소 감소했다”며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6.5%로 지난주 21%보다 약간 낮아졌다”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 알파형 변이 감염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명은 경남·대구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나머지 2명은 감염 원인이 불명확한 확진자 가족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변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확진자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유증상 확진자 가족 중 변이 감염이 확인됐지만 전체 확진자 대비 수가 많지 않고 현재로선 추가 확진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3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70대가 닷새 후 숨져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건수는 아스트라제네카 8건, 화이자 5건 등 모두 13건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