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금융 스타트업 블록파이가 기업가치 47억 5,000만 달러(약 5조 3,000만 달러)를 평가받으면서 5억 달러(약 5,5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시리즈E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는 월가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운영하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Third Point)와 런던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회사인 헤도소피아가 주도한다.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깊이 빠져있다"며 "지금은 새롭고 논쟁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위한 실험적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록파이는 앞서 지난 3월 3억 5,000만 달러(3,904억 2,500만 원) 규모의 시리즈 D 펀딩을 유치했다. 이와 동시에 판촉 행사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오입금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정 거래금액을 충족한 고객에게 비트코인을 보상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했지만, 엉뚱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입금한 것. 이후 오입금 물량을 회수하려 했지만 이미 상당수가 인출 혹은 매도돼 블록파이는 약 1,000만 달러(111억 5,500만 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는 손실액이 600만 달러(66억 9,300만 원) 미만이라고 주장했고, 회계법인 KPMG는 이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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