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공식품 당류·나트륨 함량 어떻게 변했나…어린이 식품 단맛·짠맛 줄었다

소비자원, 2012년 이후 가공식품의

당류·나트륨 함량 변화 조사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가공식품 가운데 과자류와 즉석 죽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이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음료, 어린이치즈 등 어린이 대상 제품들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11개 제품의 당류 함유량, 122개 제품의 나트륨 함유량이 과거 조사 시점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2012년부터 각종 식품의 품질조사를 수행해 왔다. 2012년에는 고추장, 어린이 음료, 프랜차이즈 치킨을 조사하는 등 매년 조사 품목을 달리해 해당 식품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왔다.



소비자원이 지난 4월 조사한 결과, 111개 제품 중 과거 조사 시점과 비교했을 때 당류가 줄어든 제품은 32%에 해당하는 35개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했다. 나트륨 함량이 감소한 제품은 이보다 많았다. 1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60개 제품(49%)의 나트륨이 저감됐다. 전체 평균 나트륨은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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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과자류(2015년 조사)와 즉석죽(2017년 조사)의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증가했다. 과자류는 20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이 늘어났고, 즉석죽은 9개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늘어났다.

반면 어린이 음료(2012년 조사), 어린이 치즈(2013년 조사)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의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어린이음료는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당류 함량이 줄어들었다. 어린이 치즈는 13개 제품 중 92%에 달하는 12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저감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당시 당류와 나트륨 저감 자율개선 계획을 제출한 제품의 이행 실천율도 53% 수준으로 미흡하다"며 "사업자의 적극적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당류와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고 앞으로도 이행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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