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시스템, 美 캘리포니아에 UAM 법인 설립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 기조연설서 발표

"최대시장 미국에서 에어택시서비스 준비"

10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시스템10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올해 안으로 미국 서부에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김연철(사진)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10일 서울특별시 주최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 2년간 다져왔던 UAM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액션을 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의 가장 큰 계획은 미국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 법인 소재지는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 설계·개발을 함께 진행 중인 오버에어의 본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가 유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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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향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UAM 표준 제정과 서비스를 준비하려 한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UAM 서비스 사업 추진은 향후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구심 축이 될 것이며 유럽 및 아시아 등 서비스 사업 확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이 미국에 서비스 법인을 세우는 것은 기체 제작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UAM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동일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항사들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4년 UAM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인프라 구축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영국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기술을 돕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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