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도급액 5억원 이상의 관급 건설사업장 6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컨설팅 감사를 벌여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시 감사 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소방 분야 시민감사관 등 6명이 건설 현장에서 설계와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시공 품질 등을 살펴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
감사가 이뤄진 곳은 중원구 여수동 시청공원(저류지)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 수정구 산성동 옛 한성정 관리동 개축 공사 현장, 분당구 분당동 당골공원 산책로 등 리모델링 공사 현장, 중원구 은행동 은행식물원 온실 등 시설개선 공사 현장,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공사장이다.
이 중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에선 지하 2층 바닥 마감 시멘트 몰탈(회반죽) 등 불필요한 공정이 포함된 사례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 2,675만5,000원을 감액 조치했다.
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이 필요한 후강 전선관으로 설계한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 공사장은 시공이 용이한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꿔 시공하도록 제안해 9,818만원을 아꼈다.
이밖에 시는 각 현장에서 불필요한 도장 공사비를 설계 도면에 반영한 사례, 도면과 다른 시공 등 모두 20건의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았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