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는 1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대규모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는 ‘어라이크(ALIKE)’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물리적 환경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메타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민관 투자 및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어라이크 솔루션을 이용하면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시 3차원(3D) 모델, 도로 레이아웃, 고정밀(HD) 지도 등의 핵심 데이터들을 함께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관련 협력 요청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내재화된 요소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해 종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전역의 3D 모델을 구축 및 공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2,092km의 규모 도로 레이아웃을 자체 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강남 지역 61km에 대한 고정밀 지도도 서울시와 함께 구축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거대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트윈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력을 고도화 해왔다”며 “어라이크는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정확도는 더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