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한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자들은 정해진 용량보다 적게 맞았지만 재접종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참고자료를 통해 인천의 한 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에 대한 정확한 백신 투여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이 병원은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고 설명하며 40여명에게 정량의 절반 가량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는 권고된 용량보다 적은 양을 맞은 경우 그 용량에 따라 재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정량의 절반을 넘은 경우에는 다시 접종받지 않지만, 절반 미만을 맞았거나 용량을 추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시 허가된 용량으로 주사해야 한다. 따라서 재접종 여부는 당국의 백신 투여량 조사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된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