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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 3주 연속 1위… 아시아권 가수 58년만의 기록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상승세

다음 달 9일엔 '버터' 실물 음반도 발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3·~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3·~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아시아권 가수가 핫100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1963년 일본의 사카모토 큐가 부른 ‘스키야키’ 이후 처음이다.

미국 빌보드지는 14일(현지시간) 19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BTS의 ‘버터’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자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이래 3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것이다. BTS로서는 ‘다이너마이트’가 2주 연속 1위 후 2위로 내려갔다가 다시 1위로 올라오며 총 3주간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3주 연속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의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차트다.



빌보드는 ‘버터’가 팬덤의 구매력을 볼 수 있는 음원 판매량이 여전히 높으면서도 대중성의 척도라 할 라디오 방송 횟수 역시 꾸준히 상승세라고 전했다. 순위 집계 기간 ‘버터’ 음원은 13만8,4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밖에 줄어들지 않은 수치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는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460만 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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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순위를 노리고 발표하는 리믹스 음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 4일 발표한 ‘스위터’(Sweeter), ‘쿨러’(Cooler) 버전 리믹스 음원의 판매량이 반영됐다. ‘스위터’는 알앤비 스타일로 편곡됐으며, ‘쿨러’는 기타 사운드를 청량하게 가미했다. 지난달 28일에도 일렉트로 댄스 뮤직(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리믹스를 내놓았다. 이들 리믹스 버전은 원곡보다 할인된 가격에 팔린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주신 ‘아미’(팬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BTS는 다음 달 9일 ‘버터’의 실물 음반을 발매한다고 15일 0시를 기해 밝혔다. 싱글 CD에는 ‘버터’와 함께 다른 신곡도 포함된다.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위버스 공지에서 “‘버터’와 함께 BTS의 긍정적 에너지로 팬 여러분의 심장 속 리듬을 움직여 줄 신규 트랙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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