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차붐’ 차범근의 전설이 펼쳐진다.
17일 방송되는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과 함께하는 ‘축구의 희열’ 대화가 이어진다. 지난주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냐?”라는 ‘차박손’ 순위 대전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중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한 ‘해라버지(해외축구 할아버지)’ 차범근의 전설적 일화들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요즘 세대들에게 축구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이 있었다. 차범근은 이들보다 더 이전 1970년대 후반 미지의 세계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역사를 쓴 축구 선구자였다.
‘대화의 희열3’ 녹화장에서 이날 차범근은 유럽 진출 데이터조차 없던 그때 그 시절 분데스리가 입단 제안을 받게 된 뒷이야기부터, 온갖 불리한 조건들을 뚫고 리그를 뒤흔든 전설이 되기까지, ‘차붐 신화’를 이야기했다. 특히 차범근은 당시 독일 잡지에서 선정한 ‘세계 4대 상승세 인물’로 테레사 수녀와 함께 뽑히기까지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MC들의 감탄에, 차범근은 “그래요? 나 대단하네”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차범근의 해외 진출은 당시 축하 받지 못한 소식이었다. 차범근은 “독일에 간다고 했을 때 반대가 더 많았다”고 말하며, ‘국부 유출’이라는 반응까지 있었던 당시 분위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차범근은 단 한 경기만에 ‘비밀 병기’로 떠오른 분데스리가 데뷔전 비하인드를 털어놔 모두의 감탄을 받았다고. 이 밖에도 차범근은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맨땅에 축구를 했던 일화들을 풀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한편 KBS2 ‘대화의 희열3’는 17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