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획단 인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총감독으로 KBS '개그콘서트'를 연출한 서수민 PD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김원이 의원과 나눈 휴대폰 메시지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화 내용을 보면 김원이 의원은 "대선기획단 총감독으로 만나보기로 하신 분 만나보셨나. 저는 개콘 PD 서수민 추천받아 만나보려고요"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영호 의원은 "(대선기획단 총감독으로 만나기로 한 사람과) 일단 통화만 했다"면서 "단장이 결정되면 그때 만나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김원이 의원이 "그런 분을 단장으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자 김영호 의원은 "단장은 전·현직 의원으로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서 PD는 지난 2019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김원이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관련, 김영호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이디어이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 열려 있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