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나란히 범여권과 범야권 후보 중 3위를 기록했다. 각각 ‘세대 교체’와 ‘개혁 보수’를 내건 두 의원은 그간 낮은 인지도에 고전해왔지만 ‘이준석 효과’를 계기로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38.0%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포인트 하락한 25.0%로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2.2%를 기록했다.
범여권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에는 이재명 지사(28.4%)와 이낙연 전 대표(12.3%)에 이어 박용진 의원(7.4%)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심상정 정의당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으로 나타났으며, ‘적합후보 없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17.9%였다.
범야권 주자들의 적합도는 윤석열 전 총장(37.5%), 홍준표 무소속 의원(9.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8.6%), 오세훈 서울시장(5.2%) 순이었다. ‘적합후보 없음’은 11.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