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쓰레기, 오염 등 매년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보호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말이 새롭게 생겨 나올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귀중한 자원을 절약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는 ‘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필환경 시대를 맞이하는 인류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라인은 순환 경제의 핵심 요소로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 라인을 분쇄와 세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재생섬유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결국 자원을 소비하게 되는데, 바로 ‘물’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플라스틱은 분쇄기를 통해 조각으로 분쇄된 다음 세척을 하게 된다. 이때 투입 물질에 따라 '폐수'가 생성된다. 폐수 역시 재순환되면서 우회로에서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일의 능률이 저하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준영테크가 기존보다 폐수를 50~70% 이상 절약할 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신형 ‘플라스틱 세척 탈수기’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준영테크 관계자는 “물이 더러워지면 분쇄량이 많아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오염된 물로는 제대로 된 작업이 이뤄질 수 없어 일의 효율도 떨어지기 마련이다”며 “궁극적으로 최종 제품의 품질마저 떨어트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10개월 이상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신형 플라스틱 세척 탈수기를 개발해냈다”며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50~60% 이상 향상된 제품인 만큼 비용 절감부터 작업 효율성 극대화 및 제품 질 향상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형 플라스틱 세척 탈수기의 가장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폐수를 절약하고 그에 따른 비용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폐수를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0% 이상 절약할 수 있는데, 물이 깨끗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최종 제품의 품질도 높아지고 생산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생산량도 높아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플라스틱 유해물질까지 잡을 수 있도록 설계돼 제품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고, 나아가 환경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