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개당 3만 달러 밑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날보다 111.79포인트(0.79%) 상승한 1만4,253.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56포인트(0.51%) 오른 4,246.4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8.61포인트(0.20%) 상승한 3만3,945.58에 마감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가 무너졌으나 다시 상승하면서 3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기술주도 덩달아 올랐다. 넷플릭스(2.38%)를 비롯해 아마존(1.49%)과 페이스북(2.03%), 애플(1.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투자심리에 일부 도움을 줬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새로운 발언은 없었지만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국제유가는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0센트(0.8%) 떨어진 배럴당 73.0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