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스마트잭, ‘화학물질 전수조사 및 DB 구축 대행 서비스’ 출시

전수조사 시간 최대 80% 단축





연구실 관리 솔루션 랩매니저를 개발한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스마트잭’이 시약 조사 관리 비용과 시간을 대폭 감축해줄 ‘화학물질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화학물질 전수조사 및 DB 구축 대행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연구실이 보유한 화학물질의 전체 목록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이다. 국내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잭에 따르면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진행한 전수 조사에서는 조사 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됐다. 시약 4,000여 개 기준으로 최장 25일에 걸쳐 기록할 양을 단 5일 만에 완료했다. 스마트잭 측은 이번 서비스로 연구소 시약 관리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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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잭 관계자가 ‘화학물질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대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마트잭스마트잭 관계자가 ‘화학물질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대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마트잭


조사 시간 단축의 핵심은 스마트잭 고유의 AI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약의 라벨을 찍으면 AI가 화학 물질을 인식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저장한다. 사진만 찍으면 시약 이름부터 유해화학물질 성분까지 모두 자동으로 저장돼 연구원의 업무 편의가 한층 증대된다. 연구실 규모가 클수록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각 기관의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돕는다. 조사 시 기관의 바코드 체계에 알맞은 라벨을 생성·부착해 작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시약의 물질 정보에서부터 법령 정보까지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유해인자 사전 파악을 통해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김건우 스마트잭 대표는 “연구실 내 중요 자산인 시약 목록을 데이터화하고 사후관리를 하는 것은 연구원의 중요 업무 중 하나"라며 "이번 AI 서비스로 시약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연구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연구소 안전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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