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분양이 감소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물건이 쌓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660가구로 집계돼 전월(1만5,798가구)보다 0.9%(138가구) 줄어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말 집계 당시 22개월 동안 이어지던 감소세가 끊기고 증가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미분양 주택은 주택 경기는 물론 집값 추이와 이어져 있다. 집값이 오를 때는 미분양 주택이 줄고 청약 시장이 활발한 경향이 있다.
수도권은 1,303가구로 전월(1,589가구) 대비 19.0%(286가구) 줄었다. 다만 지방은 1만4,357가구로 전월(1만4,209가구) 대비 1.0%(148)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 분양은 9,235가구로 전월(9,440가구) 대비 2.2%(205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73가구로 전월(629가구) 보다 8.9%(56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1만5,087가구로 전월(1만5,169가구) 대비 0.5%(82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