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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핫스톡] 급성장 관측위성의 선두주자 '막사테크놀로지'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글로벌 기업가들이 막대한 자금을 우주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오는 2030년 글로벌 우주산업 매출액이 지난 2019년보다 3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민간 우주산업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이유는 재사용 로켓의 등장으로 발사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주산업과 관련해 많은 분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인공위성 산업이다. 위성 산업의 발전은 발사된 인공위성 개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21년 1월 기준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인공위성의 개수는 3,372개다. 이는 재사용 로켓이 발사된 2015년보다 약 2.5배 더 많은 수치다. 다양한 인공위성 중에서도 지형 관측, 기상관측, 군사적 목적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관측 위성 시장의 성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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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관측 위성 영상 사진을 제공하는 디지털글로브와 캐나다 우주항공 회사인 MDA가 합병해 설립된 ‘막사테크놀로지’는 지구 관측, 레이더 및 궤도 서비스 위성, 위성 제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부문은 크게 관측 위성을 활용해 지리 정보나 이미지 데이터 혹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스 인텔리전스(Earth Intelligence)’와 인공위성, 로봇 팔 등 우주산업 하드웨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페이스 인프라스트럭처(Space Infrastructure)’로 분류할 수 있다. 막사테크놀로지는 현재 전 세계 위성 영상 관련 데이터 제공 및 분석 1위 업체로 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고객사는 필요한 이미지를 제공 받아 구글맵 등의 제작에 활용한다.

최근에는 관측 위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위성 영상 분석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공위성이 매일 촬영해 보내오는 방대한 양의 위성 영상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내려받고 이를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분석해 제공한다. 전 세계 항만의 선박량을 분석해 물동량을 예측하고 대형마트 주차량이나 공항의 항공기를 분석해 쇼핑몰과 항공사들의 매출을 추정한다. 심지어 원유 저장 탱크들의 지붕에 생긴 그림자를 분석해 원유 저장량까지 예측할 수 있다. 농작물 작황은 물론이고 개별 작물 성장 상태까지 파악해 예상 수확량 정보도 제공하기 때문에 농부들은 이를 활용해 먼저 수확할 구역을 결정하면 된다.

현재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 중심으로 우주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우주산업과 관련된 기술을 축적하고 사업을 영위해온 막사테크놀로지는 우주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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