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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추천서 비하인드] 킹덤 "모두가 세계관에 진심, '가요계 마블' 될게요"


[입덕추천서 비하인드] 입덕추천서에 담지 못했지만, 지나치기 아쉬운 비하인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킹덤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킹덤(KINGDOM)의 무대에는 색다른 것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왕의 복장, 연말 시상식 무대라고 착각할 만한 큰 스케일의 퍼포먼스.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지 않고 거대한 세계관으로 점철된 킹덤의 무대를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킹덤의 연습실에서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과 입덕추천서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이들은 두 번째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 컴백을 준비하며 자신들의 세계관에 흠뻑 빠져 있었다.

1집 ‘비’의 왕국 이야기에 이어 2집에서 펼쳐낼 이야기는 ‘구름’의 왕국의 왕인 치우가 바라보는 거친 세상에 대한 고뇌와 아픔, 그리고 치유와 희생에 대한 깊은 책임감에 대한 것이다. 타이틀곡 ‘카르마(KARMA)’는 전생에 공덕을 쌓지 못했던 치우가 그 업보로 후생에는 왕으로서 무릉도원이 펼쳐진 이상세계를 위해 헌신하는 업보(카르마)를 지니고 태어난 이야기가 그려진다.

Q. ‘카르마’ 퍼포먼스 영상을 보니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지더라고요. 얼마나 연습했나요?

루이 ? 1집 ‘엑스칼리버(EXCALIBUR)’ 활동 도중에 ‘카르마’가 나왔어요. 그래서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준비를 시작해서 3~4개월 동안 준비하게 됐죠. 우리끼리 합을 맞추는 것도 있지만, 댄서들까지 합해서 26명의 합을 보여줘야 했거든요. 다 같이 모이는 게 힘들었어요.

Q. 직접 세계관을 표현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나요?

치우 ? (프로듀서에게)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들었을 때 어렵게 말씀하신 게 아니라 힘들지 않았어요. 설명을 외우는 게 어려웠을 뿐이에요.



루이 - 앨범마다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는데 파트1에서는 아서, 파트2 치우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카르마’는 ‘운명을 받들어 세상을 등지고’라는 가사도 있고, 왕이 몰락해서 어린 왕이 다 받아들여야 하는 고뇌의 아픔을 담아낸 곡이거든요. 말 그대로 우리의 세계관은 노래나 춤을 보시면 이해하기 정말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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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킹덤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Q. 대중이 더 쉽게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 있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단 - 세계관은 공부할수록 재밌어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딱 보고 알 수 있을 정도예요. 어떻게 보면 유치한데 쉽고 멋있거든요. 예를 들어 앨범에 있는 킹덤 로고를 보면 1집에는 칼이 꽂혀져 있고, 2집에는 부채가 달려있어요. 그렇게 세계관에 대한 재미나 힌트를 주고 있어요. 첫 번째 시리즈는 총 8부작인데, 7명의 멤버들을 다 소개하고 마지막에 한군데 모인 왕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예요.

무진 ?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주인공을 소개해 주고 무슨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보면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어요.

루이 ? 마블 영화를 보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같은 히어로들이 하나씩 나오잖아요. 마지막에 다 모이면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죠. 그렇게 보면 킹덤의 앨범 시리즈는 지루하지 않을 거예요. 저희가 음악 방송에서 영화 한 편을 찍겠습니다. 가요계 마블이 되겠습니다.(웃음)

Q. 세계관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요?

킹덤 ? 스태프,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작곡가들까지 우리 세계관에 과몰입하고 있어요. 이전에 없던 것들 하니까 힘든데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누구보다도 진심이에요.

Q. 간혹 세계관을 벗어나 따로 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생길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콘셉트의 수위에 대한 걱정도 있을 것 같고요.

루이 - 다르게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수록곡 활동으로 보여줄 계획이에요.

단 ? 간혹 과하다는 지적은 좋은 콘셉트인 만큼 그만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콘셉트라 더 영화 같은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는 것이거든요. 누구든 다 도전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그건 우리만의 색깔이 아니잖아요. 우리에게도 도전이에요.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모 아니면 도’. 콘셉트에 충실할 것입니다.(웃음)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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