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7인의대통령]조정훈·하태경, 7명의 대통령 돌아보며 오늘날 필요한 리더십 찾는다

이승만부터 노무현까지…매주 정치인과 학자 만나 전직 대통령 공과 분석

/사진제공=시사포커스 유튜브 캡쳐/사진제공=시사포커스 유튜브 캡쳐




“7분의 대통령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란 게 믿어지지 않네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8일 ‘2022년 대선 특별기획-기적의 나라 대한민국, 7인의 대통령’ 연속 세미나를 시작하며 밝힌 소감이다. 조 대표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직 대통령 7명의 공과를 돌아보는 연속 세미나를 시작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 대통령들의 업적과 한계를 분석해보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할지 고민해보자는 취지다. 세미나는 이날 ‘이승만, 군부와 독재를 넘어’를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HOW's에서 진행된다.



조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 새로운 대통령은 어떤 비전과 자질을 갖추고 대한민국을 섬겨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당부했다. 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당파적 시각이 아니라 객관적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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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첫 세미나에는 이택선 충남대 박사가 강단에 올랐다. 이 박사는 “부산 정치 파동과 사사오입개헌 등 민주주의 측면에서 (이승만 정권의) 한계를 인정한다”면서도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을 거치며 황무지나 다름없는 ‘취약국가’ 대한민국을 지속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나라를 자유 진영에 편입시키고 전쟁과 토지개혁을 통해 지도자로서 정점에 섰지만 1957년을 기점으로 쇠퇴했다”며 “당시 그는 자유당 고위 관료와 경무대 비서진 등 그를 둘러싼 ‘인의 장막’을 분명히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4·19 혁명이 일어나자 카리스마적 지도자였던 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시대의 변화에 굴복해 하야했다”고 분석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 박사는 주대환 전 민노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 대표와 하 의원은 오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두번째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상인 서울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오는 22일에는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29일에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과를 논한다. 다음달 6일에는 김형준 명지대교수가 김영삼 전 대통령, 13일에는 강원택 교수가 노태우 전 대통령, 20일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정치문화플랫폼 HOW's/사진제공=정치문화플랫폼 HOW's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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