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의 피크 아웃 논란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3,3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07포인트(-0.49%) 하락한 3,289.1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5%) 내린 3,303.5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 원, 1,80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97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2.54%), NAVER(1.10%), 삼성바이오로직스(0.35%), 삼성SDI(0.40%)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0.80%), LG화학(-0.23%) 등은 약세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제외한 미국 증시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하락 전환했다. 다우(-0.60%), 나스닥(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20%) 등이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경기 확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며 “한국 증시도 미국 경기 회복세 피크 아웃 논란이 불거진 점,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점, 달러·엔화 강세, 국채 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17%) 하락한 1,043.1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00%) 오른 1,045.00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 원과 113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46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