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코로나19로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피크에 다다랐을 수 있다느 우려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98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0포인트(0.20%) 내린 4,343.54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24.32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전달의 64.0보다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 63.3도 밑돌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연 1.4% 아래로 떨어져 1.360%까지 내려갔다. 월가에서는 국채금리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강세를 의심하고 있다는 근거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심연에서 빠르게 빠져나온 미국 경제가 점차 피크를 향해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신호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 미국 주식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지만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고 시장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것은 이 같은 성장이 어떤 대가를 치를 것이냐는 점”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국방부가 논란이 많은 클라우드 사업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4.69% 급등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금지 명령에 19.58%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9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3.3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정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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