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7,500억 원 기업가치에 해당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150억 원 기업가치의 투자가 진행된 지 3개월만으로 직전 투자 대비 기업가치가 약 230% 급증했다. 이번 투자 금액을 바탕으로 하반기 경쟁력을 더욱 키운다는 목표다.
오아시스마켓은 글로벌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500억 원 전액 신주(보통주)로 발행한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사장(CFO)은 “코로나 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금력을 앞세운 기업들을 제치고 새벽 배송 업계에서 공고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e-커머스)업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사업에 앞서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핵심 지역에 현재 기준 42곳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오랜 기간 운영해왔다는 점도 주요한 경쟁력으로 꼽혔다. 옴니버스 채널을 갖춘 e커머스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다. 또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입소문으로 회원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았고, 그 결과 최근 회원 수 8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울러 오아시스마켓은 미국 진출을 위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개발한 물류 정보기술(IT) ‘오아시스루트’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경기 성남에 이어 의왕, 경북 언양에 스마트 물류 기지를 마련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누적 투자 금액은 866억 원이며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로 투자된 금액까지 포함할 경우 1,066억 원을 기록, 그룹 내 총 누적 투자 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안준형 사장은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무한 신뢰를 받은바 자본시장에도 나날이 상승하는 기업가치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약속을 지키는 경영 기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