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다시 시작'을 함께 외쳐달라"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후원계좌 개설 뒤 짧은 시간동안 많은 후원금이 몰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추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늦게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수천 명의 지지자께서 후원해주셨다"면서 "눈물이 왈칵한다. 고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촛불 당 대표로서 촛불개혁 완성이 추미애의 목표"라고 적고 "추운 광장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때 역사의 길을 분명히 직시하고 함께 뚫어낸 아름다운 마음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그렇기에 어느 누구와의 연대나 짝짓기, 밀어내기 같은 꼼수에 저는 한눈팔지 않는다"며 "선명한 개혁 실천과 완수 약속 이외에 어떤 것도 촛불의 명령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제가 살아온 삶이나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지지자 여러분들은 확고하게 아시고 계신다고 믿는다"면서 "촛불정신에 따라 정공법으로 솟아오르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진 출마 회견에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목, 파주 헤이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제1야당 당대표로서 여러분과 함께 촛불광장에 있었다"면서 "촛불 시민에게 사회대개혁을 약속드렸다. 그 약속 잊지 않았다. 이제 촛불 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이제 촛불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촛불 이야기 그만 하자는 분들도 있다. 입에 담기를 꺼려하는 정치인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저, 추미애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그 광장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촛불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직해 왔다"고 강조한 뒤 "촛불 시민이 있었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추 전 장관은 "구조화된 불평등과 불공정을 깨야 한다. 토지와 부동산으로부터 발생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면서 "지대개혁은 특권의 해체이며,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서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 전 장관은 "신세대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고 멀리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