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아가야! 힘 내”…이번주 LPGA 선수들 ‘핑크 리본’ 달고 뛴다

제인 박 딸 뇌질환으로 치료 중…동료들 응원

제인 박과 그의 딸 그레이스의 모습. /사진=제인 박 트위터제인 박과 그의 딸 그레이스의 모습. /사진=제인 박 트위터




오는 9일(한국 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자에 분홍색 리본을 달고 경기한다. 동료 선수인 제인 박(미국) 딸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한국 시간) “투어 베테랑인 제인 박이 자신의 어린 딸 그레이스가 뇌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자 동료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뜻으로 핑크 리본을 달고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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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어난 그레이스는 최근 갑작스런 발작과 뇌가 붓는 증상으로 현재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인 박은 트위터를 통해 “의사는 굉장히 이례적인 증세라고 한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뇌염이 아니면 자가면역 질환 둘 중의 하나일 것 같다고 한다”고 알렸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제인 박 딸 그레이스의 모습. /사진=제인 박 트위터병원에서 치료 중인 제인 박 딸 그레이스의 모습. /사진=제인 박 트위터


제인 박은 당분간 투어를 중단하고 딸의 병간호에 전념할 예정이다. 제인 박의 남편인 피트 갓프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캐디로 일하고 있지만 역시 당분간 일을 쉬고 딸을 돌보기로 했다. 제인 박은 “딸이 낫도록 기원해달라. 여러분의 지지가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이 작은 병실에서 여러분의 지지가 느껴진다”고 했다. 재미교포인 제인 박은 2004년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07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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